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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동거하는 사람을 위한 가전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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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delia
작성일24-11-13 20:27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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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반려가전 바야흐로 2019년 봄학교 선배 집들이에 다녀와서음식물처리기 카라 얘기를 듣고있는 대로 뽐뿌를 받은 난은근~하게 돌려서​음식물처리기가 있으면~그렇게 좋다는데~음쓰버리러 갈 필요도 없고~여름에 날벌레도 덜 꼬이고~냄새도 안 나고~나도 행복하고~ 하면서남편을 꼬시기 시작했다.​​하지만 당시부터도 집에서 집밥을 그렇게까지자주는 해먹지 않았던 우리라서 수십만원하는 그 가전을 바로 집에 들인다는 게​남편에게는 유인동기가 부족했고나는 뭐랄까 양심에 찔리는.. 그런 상황이었다.​​그렇게 어영부영 몇 해가 지났음에도음식물처리기를 향한 나의 열망은 식지 않았다.​다만.. 따로 출퇴근하는 반려가전 직장 생활을하지 않는 형편에 이걸 사달라고 계속보챌 수가 없을 뿐이었다.​중간에 생일선물로 사달라고 할까고민했던 적도 있는데 그건 또 그거대로좀 속상하고.. 약간 비참한 느낌이었다.​그래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올해 초 이제는 당당하게 외쳐보련다!나! 이거 사줘! 하고 남편에게 큰소리를 쳤다.​가열식? 미생물식? 아무거나 상관없어유튜브 보고 고르긴 네가 골라 아무거나사! 줘! 제! 발! 하고 외친 끝에결국 린클 프라임이 우리 집에 입주하게 됐다.​​처음 도착해서는 미생물 배양(?) 활성화(??)를 위해 반려가전 기계에 가루를 넣고 물을 부은 다음24시간 이상 그대로 두어야 했다.​당장 사용하고 싶은 나는 드릉드릉했지만환희와 영광의 시간을 위해 조금 견디기로 했다.​​인고의 시간이 끝나고 가이드대로테스트로 식빵 한 조각만 처리기에 넣었다.안내된 시간보다 훨씬 더 짧은 시간 내에식빵이 분해되는 것을 보고 크게 감탄했다.​그제야 나는 알게 됐다.그간 음식물처리기가;에서해방시켜준다고만 생각했던 것이​사실은 ;에서해방시켜주는 것이었음을​​이후로 나는 린클을 두 번째로 애지중지(최애 반려가전은 식기세척기)하면서 마치 남편을 먹여 키우듯매일매일 식기세척기에서 나오는물로 반려가전 잘 씻고 헹군 음식물을잘게 썰어 정량대로 먹이기 시작했다.​우리의 반려 미생물은하루가 다르게 쑥쑥 늘어갔다.​원래 이 흐름대로라면 아마미생물이 기계 max 선까지 느는데한 달도 채 안 걸릴 기세였다.​하지만 그사이 내게는 예상치 못한시련(in 직장)이 닥쳤고 집에서 배달음식을시켜서 차려 먹는 것조차 체력 사치인나날이 한 달간 계속되며모든 식사를 100% 외식으로 해결했다.​그사이 우리 린클이는굶어죽지 않을 정도로만간식 부스러기를 제공받아야 했다.​​그리고 바로 지난주 일요일드디어 이제 좀 이 친구들을 덜어내야할 반려가전 것 같은 수준이 되었다.​사실 우리 집이 그간 쟁여둔 음식물이많아 매일매일 한계치까지 음식물을투여한 끝에 2인 가족 평균 치고는빠르게 미생물을 증식시킨 편이고​아마 보통의 2인 가정이라면미생물이 기계 내에 max 선까지가득 차는 일은 분기에 한 번?정도 올까 말까 싶을 듯했다.​​미생물은 가득 차면 퍼서 따로 담아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고 들었는데그게 또 그사이 정(..)이 들어서마음이 막 아픈 그런 느낌이었다.​다행히 우리 집에 린클을 홍보해 준 지인네서미생물이 부족해 반려가전 필요하다는 연락을 해와서유기 대신 입양이라는 아주 기분 좋은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다.참고로 린클 미생물은넣어선 안 되는 상태의 음식물을넣었을 때 떡지고 딱딱하게 굳어죽어버릴 수가 있는데​그럼 미생물을 새로 구입해야 한다.당연히 린클 회사에서는 자사를 통해구입하는 정품(?) 미생물을 사용해야한다고 안내하고 있는데(공식 명칭 푸드클리너)그 구입 비용이 무려 5만원대다.​그러니 우리처럼 가까운 곳에서서로에게 미생물을 분양해 줄 인맥이없다면 이 친구들이 죽지 않게잘 관리를 해줘야 하는 것이다.​웃프게도 나는 지인에게 반려가전 미생물을 분양한 직후갑자기 남아있는 친구들이 뭉치기 시작하면서기계 내부가 계속 과습 상태가 되어서입양 보내자마자 내 새끼들이 가버리나?!하며 불안에 떠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다행히 이런저런 후기를 찾아보고 기계 제습모드를 활용해서 다시 원 상태로 돌리긴 했는데아무래도 일반 가열식보단 조금 더 섬세한관리가 필요한 처리기라고 할 수 있다.두 달 사용한 후기는 우선 대만족이다.후회되는 점이 있다면 진작 살걸? 싶은 것ㅎ무엇보다 집에 수년간 비치해뒀던 밀폐형음쓰통을 바로 치웠다는 것이 반려가전 만족스럽고배달음식 등등 자잘하게 나오는 잔반을바로 헹궈서 처치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아직 냉장고에 오래 놔둔 것들..이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상반기 내에는클린한 주방으로 완벽하게 가꿀 예정이다.거기에는 식기세척기&음식물처리기가1등 공신으로 열일을 할 것이다.마지막으로 냄새!뭘 넣느냐에 따라 결이 조금 다른데한약 냄새부터 시큼한 냄새까지 다양하다.​하지만 기계를 닫아놨을 때 풍길 정돈 아니고뚜껑을 여닫을 때 은근하게 풍기는 정도?만약 기계를 비치하는 것만으로도 냄새가느껴진다고 하는 분들이라면마약탐지견 한 번 해보시길 추천한다.​

반려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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