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동거하는 사람을 위한 가전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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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반려가전 바야흐로 2019년 봄학교 선배 집들이에 다녀와서음식물처리기 카라 얘기를 듣고있는 대로 뽐뿌를 받은 난은근~하게 돌려서음식물처리기가 있으면~그렇게 좋다는데~음쓰버리러 갈 필요도 없고~여름에 날벌레도 덜 꼬이고~냄새도 안 나고~나도 행복하고~ 하면서남편을 꼬시기 시작했다.하지만 당시부터도 집에서 집밥을 그렇게까지자주는 해먹지 않았던 우리라서 수십만원하는 그 가전을 바로 집에 들인다는 게남편에게는 유인동기가 부족했고나는 뭐랄까 양심에 찔리는.. 그런 상황이었다.그렇게 어영부영 몇 해가 지났음에도음식물처리기를 향한 나의 열망은 식지 않았다.다만.. 따로 출퇴근하는 반려가전 직장 생활을하지 않는 형편에 이걸 사달라고 계속보챌 수가 없을 뿐이었다.중간에 생일선물로 사달라고 할까고민했던 적도 있는데 그건 또 그거대로좀 속상하고.. 약간 비참한 느낌이었다.그래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올해 초 이제는 당당하게 외쳐보련다!나! 이거 사줘! 하고 남편에게 큰소리를 쳤다.가열식? 미생물식? 아무거나 상관없어유튜브 보고 고르긴 네가 골라 아무거나사! 줘! 제! 발! 하고 외친 끝에결국 린클 프라임이 우리 집에 입주하게 됐다.처음 도착해서는 미생물 배양(?) 활성화(??)를 위해 반려가전 기계에 가루를 넣고 물을 부은 다음24시간 이상 그대로 두어야 했다.당장 사용하고 싶은 나는 드릉드릉했지만환희와 영광의 시간을 위해 조금 견디기로 했다.인고의 시간이 끝나고 가이드대로테스트로 식빵 한 조각만 처리기에 넣었다.안내된 시간보다 훨씬 더 짧은 시간 내에식빵이 분해되는 것을 보고 크게 감탄했다.그제야 나는 알게 됐다.그간 음식물처리기가;에서해방시켜준다고만 생각했던 것이사실은 ;에서해방시켜주는 것이었음을이후로 나는 린클을 두 번째로 애지중지(최애 반려가전은 식기세척기)하면서 마치 남편을 먹여 키우듯매일매일 식기세척기에서 나오는물로 반려가전 잘 씻고 헹군 음식물을잘게 썰어 정량대로 먹이기 시작했다.우리의 반려 미생물은하루가 다르게 쑥쑥 늘어갔다.원래 이 흐름대로라면 아마미생물이 기계 max 선까지 느는데한 달도 채 안 걸릴 기세였다.하지만 그사이 내게는 예상치 못한시련(in 직장)이 닥쳤고 집에서 배달음식을시켜서 차려 먹는 것조차 체력 사치인나날이 한 달간 계속되며모든 식사를 100% 외식으로 해결했다.그사이 우리 린클이는굶어죽지 않을 정도로만간식 부스러기를 제공받아야 했다.그리고 바로 지난주 일요일드디어 이제 좀 이 친구들을 덜어내야할 반려가전 것 같은 수준이 되었다.사실 우리 집이 그간 쟁여둔 음식물이많아 매일매일 한계치까지 음식물을투여한 끝에 2인 가족 평균 치고는빠르게 미생물을 증식시킨 편이고아마 보통의 2인 가정이라면미생물이 기계 내에 max 선까지가득 차는 일은 분기에 한 번?정도 올까 말까 싶을 듯했다.미생물은 가득 차면 퍼서 따로 담아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고 들었는데그게 또 그사이 정(..)이 들어서마음이 막 아픈 그런 느낌이었다.다행히 우리 집에 린클을 홍보해 준 지인네서미생물이 부족해 반려가전 필요하다는 연락을 해와서유기 대신 입양이라는 아주 기분 좋은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다.참고로 린클 미생물은넣어선 안 되는 상태의 음식물을넣었을 때 떡지고 딱딱하게 굳어죽어버릴 수가 있는데그럼 미생물을 새로 구입해야 한다.당연히 린클 회사에서는 자사를 통해구입하는 정품(?) 미생물을 사용해야한다고 안내하고 있는데(공식 명칭 푸드클리너)그 구입 비용이 무려 5만원대다.그러니 우리처럼 가까운 곳에서서로에게 미생물을 분양해 줄 인맥이없다면 이 친구들이 죽지 않게잘 관리를 해줘야 하는 것이다.웃프게도 나는 지인에게 반려가전 미생물을 분양한 직후갑자기 남아있는 친구들이 뭉치기 시작하면서기계 내부가 계속 과습 상태가 되어서입양 보내자마자 내 새끼들이 가버리나?!하며 불안에 떠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다행히 이런저런 후기를 찾아보고 기계 제습모드를 활용해서 다시 원 상태로 돌리긴 했는데아무래도 일반 가열식보단 조금 더 섬세한관리가 필요한 처리기라고 할 수 있다.두 달 사용한 후기는 우선 대만족이다.후회되는 점이 있다면 진작 살걸? 싶은 것ㅎ무엇보다 집에 수년간 비치해뒀던 밀폐형음쓰통을 바로 치웠다는 것이 반려가전 만족스럽고배달음식 등등 자잘하게 나오는 잔반을바로 헹궈서 처치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아직 냉장고에 오래 놔둔 것들..이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상반기 내에는클린한 주방으로 완벽하게 가꿀 예정이다.거기에는 식기세척기&음식물처리기가1등 공신으로 열일을 할 것이다.마지막으로 냄새!뭘 넣느냐에 따라 결이 조금 다른데한약 냄새부터 시큼한 냄새까지 다양하다.하지만 기계를 닫아놨을 때 풍길 정돈 아니고뚜껑을 여닫을 때 은근하게 풍기는 정도?만약 기계를 비치하는 것만으로도 냄새가느껴진다고 하는 분들이라면마약탐지견 한 번 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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